14년만에 출전한 서리나 윌리엄스, BNP 파리바오픈 4강

입력 2015-03-19 16:29
마음의 상처를 딛고 14년 만에 출전한 서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538만1235 달러) 단식 4강에 올라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와 겨룬다.

윌리엄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준결승에서 티메아 바친스키(26위·스위스)를 2대 0(7-5 6-3)으로 제압했다.

윌리엄스는 2001년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에 다시 출전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윌리엄스는 준결승에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맞붙게 돼 있었으나 비너스가 부상을 이유로 기권했고 팬들은 이를 자매간 담합으로 간주하고 결승에서 서리나에게 인종 차별을 담은 야유를 퍼부었다.

당시 우승은 했지만 마음의 상처를 입은 서리나는 이후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다가 올해 다시 모습을 보였다. 언니 비너스는 아직도 이 대회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할레프는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3위·스페인)에게 2대 1(5-7 6-1 6-1) 역전승을 거뒀다. 윌리엄스와 할레프의 상대 전적에서는 윌리엄스가 4승1패로 앞서 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