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서 전국 첫 노지 모내기

입력 2015-03-19 16:27
사진=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맨 왼쪽)이 19일 오전 순천시 해룡면 신성마을 백인기(48)씨 논(0.3ha)에서 주민들과 함께 전국 첫 노지 모내기 행사에서 직접 모를 심고 있다.

전남 순천시는 19일 해룡면 신성마을 백인기(48)씨 논(0.3ha)에서 56년 전통의 벼 조기재배 전국 첫 노지 모내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노지 모내기는 지난달 21일 육묘한 조생종으로 밥맛이 좋은 ‘기라라 397’ 품종이다. 순천지역의 벼 조기재배는 1959년 해룡면 호두리 신준호씨가 시작한 이후 56년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시에서는 1읍·면 특품사업으로 지정해 농가 소득 작목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시는 쌀 경쟁력을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조기햅쌀을 재배하고 있다. 올해는 별량면, 해룡면, 도사동 95ha에 고시히까리 등을 재배해 480t을 생산할 계획이다.

8월 중·하순쯤 수확하는 조기햅쌀은 전국 이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하늘아래 첫 쌀 순천햅쌀’ 브랜드로 전량 판매할 예정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순천지역에서 재배한 조기햅쌀은 후손들의 정성을 담아 조상의 제례상에 올리는 효도쌀로 인지도가 높아가고 있다”며 “쌀의 홍수 속에서 전남 쌀의 새로운 혁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