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교육제도가 100% 무료 시스템으로 갖추어진 12년제 의무교육으로 알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고 19일 대북전문매체 뉴포커스가 보도했다.
2013년 탈북한 김모씨는 “북한 당국의 교육제도야 말로 가난한 서민의 피를 말리는 흡혈귀이며 칼을 들지 않은 강도”라며 “남한에서는 분기별로 정해진 등록금을 내고 공부를 한다면, 북한에선 매일 매일 여러 가지 경제적 자부담이 따른다. 결국 학부모들과 학생들 사이에도 빈부 차이로 파가 형성 된다”고 증언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담임 교원은 경제적 수위가 높은 간부 자녀들을 뇌물의 목표로 두고 있고, 서민 자녀들은 아예 거들떠도 보지 않는다고 한다.
일부 학생들은 부모를 원망하며 가출을 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고 보도했다.
그는 “매일 매일 눈만 뜨면 그때마다 달라지는 경제적 부담 때문에 학교를 배움의 터가 아니라 공포의 도가니로 밖에 안 보인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학교 꾸리기와 인민군대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의 주머니를 털어내는 북한 정부의 이중적인 행동을 비난하며, 남한에 월사금이 있다면 북한에는 피 눈물을 흘리게 하는 일사금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학교에는 피눈물나게하는 일사금 있다” 北 교사는 뇌물이 목표
입력 2015-03-19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