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버스 운영체계 2017년 전면 개편

입력 2015-03-19 14:55
제주도내 버스 운영체계가 2017년부터 전면 개편된다.

제주도는 제1차 추경예산안에 도내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위한 용역비 6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다음 달 발주해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용역은 도내 75개 시내·외 버스노선체계를 하나로 묶어 ‘지선-간선-순환형’으로 전면 개편하는 개선안을 구체화한다.

제주시 주요 도로 등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버스 통행시간을 단축하는 ‘급행노선’ 신설과 읍·면 순환노선 등에 중소형 ‘마을버스’를 도입하는 것이다.

대중교통 이용시간 단축을 위해 특정 구간에 ‘가로변 버스 전용차로’를 도입하는 방안과 버스·자가용·자전거 등의 환승시스템 구축을 위한 ‘환승정류장’ 설치 방안도 마련된다.

이밖에 버스 요금체계도 현행 시내·외 구분 없이 승차 거리에 따라 부과하는 ‘거리 비례제’를 도입,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기버스 등의 친환경 교통수단과 공항 및 항만·주요 관광지·환승센터 등을 연계하는 ‘관광객 맞춤형 대중교통’도 도입될 전망이다.

도는 교통체계 개편 과정에서 최적의 방안을 이끌어내기 위해 도의회와 전문가, 관련업체 및 노조,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통해 빠르고 안전한 이용자 중심의 친환경 대중교통체계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