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9일 “청와대의 경제에 대한 경박한 현실 인식이 정말로 청맹과니, 눈을 뜨고 있지만 앞을 보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민의 절박한 목소리를 전했지만 만난 지 하루 지나고 나서 이런 반박 성명을 내는 게 과연 국민의 소리와 야당의 목소리를 들을 자세가 돼 있는지 의문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소한 며칠이라도 심사숙고해 야당 목소리가 어떤 것이었는지 살펴보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란 지경인 미친 전세가 등 여러 산적한 경제현실에 대해 청와대 참모가 대통령에게 뭐라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프랑스 루이 16세 때 다음날 혁명이 일어나는데도 참모들이 이상무라고 했다는 일화가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 대란이 임박했음에도 '아무 문제 없다. 경제가 잘 되고 있다. 2년간 경제성장을 했다'고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경제성장률은 역대 최저"라며 "여러 통계상으로도 유리한 것만 발표하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靑,눈 뜨고 있지만 앞을 보지 못하고 있다”우윤근,靑 경제인식 질타
입력 2015-03-19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