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성 글이 인터넷에 올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 공항경찰대(대장 김종규)는 19일 오전 9시11분쯤 대한항공 홈페이지 ‘예약상담서비스’ 사이트에 ‘김해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500억원을 갖다 주세요’라는 글이 올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과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사이트에 글을 올린 사람을 확인한 결과 김모(35·서울 광진구)씨로 드러났다. 경찰은 타인의 명의를 사용했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광진경찰서와 함께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경찰은 폭발물 탐지장비와 탐지견 등을 데리고 공항 수색에 나섰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2003년에도 김해공항에 폭파 협박을 했고, 2008년에는 김포공항에 폭파협박을 한 혐의로 구속돼 치료감호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김해공항 폭발물 설치,협박...500억 요구범 추적중
입력 2015-03-19 11:31 수정 2015-03-19 1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