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 낮아진 분양시장… 4월 수도권 아파트 3만7000가구 쏟아진다

입력 2015-03-19 11:11 수정 2015-03-19 11:24
청약제도 개편으로 문턱이 낮아진 분양시장에 사상초유의 1%대 기준금리 시대를 맞아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4월 수도권에서는 3만7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신규분양 예정될 아파트는 전월(4만2533가구)보다 1만4275가구 급증한 5만6808가구로 집계됐다. 당초 3월 분양물량이 역대 최대인 2007년 12월(5만4843가구)을 경신할 전망이었지만 분양 일정이 조정되면서 4월 분양예정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이승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4월 민간택지의 분양가 상한제 폐지와 건설사들의 눈치작전으로 일정이 다수 변경되면서 4월 분양 예정 물량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 “분양 시장 활황에 힘입어 건설사들이 물량공세에 나서고 있어 분양시장의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지만,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집중되고 일부 과열되는 양상도 보여 청약자는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분양가, 입지 등을 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 조언했다.

수도권에서는 전월 대비 60.8% 증가한 3만700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금천구 ‘롯데캐슬골드파크3차’ 1236가구, 서대문구 ‘e편한세상아현역’ 1910가구, ‘아현역푸르지오’ 940가구 등 7667가구를 선보인다. 경기도는 전국 물량의 47.9%인 2만7229가구가 공급된다. 위례신도시 ‘위례우남역푸르지오(C2-4~6)’ 630가구와 동탄2신도시 ‘동탄린스트라우스더센트럴(C12)’ 617가구 등 분양물량이 눈에 띈다. 이밖에 광주 태전동 ‘힐스테이트태전’, ‘광주태전아이파크’ 등 3786가구, 남양주 진건지구 ‘다산진건자연&롯데캐슬’ 1186가구, ‘다산진건자연&e편한세상’ 1615가구와 부천 옥길지구 ‘부천옥길제이드카운티(A3·C2)’ 1190가구를 눈여겨 볼 만하다. 인천은 서창2지구 ‘e편한세상서창(10BL)’ 835가구, ‘인천서창2호반베르디움’ 600가구 등 2110가구가 공급된다.

지방 분양물량은 경남과 충남에서 분양물량이 풍성한 가운데 전월 대비 1.4% 증가한 1만9802가구가 공급된다. 경남에서는 지방 시도 중 가장 많은 물량인 4664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거제시 ‘거제2차아이파크1,2단지’ 1279가구, ‘창원감계힐스테이트2차’ 836가구 등이 계획돼있다. 충남에서는 3278가구가 분양된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