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판정 불만에 급기야 공식 홈피 통해 심판 음모론 제기

입력 2015-03-19 10:40

심판 판정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급기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심판 음모론을 제기해 파문이 일고 있다.

첼시는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페널티킥 수수께끼’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의 골자는 상대의 페널티지역 반칙이 명백하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는 때가 잦았다는 것이다. 실제 첼시는 시즌별 기록이나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다른 대회의 출전 기록을 볼 때 페널티킥이 저조하다는 결과를 소개됐다. 첼시는 2009-2010시즌 12차례, 2010-2011시즌 8차례, 2011-2012시즌 5차례, 2012-2013시즌 11차례, 지난 시즌 7차례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첼시는 28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페널티킥을 2차례 얻는 데 그쳤고 최근 페널티킥도 4개월여 전인 지난해 11월에 나왔다. 이에 비해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8경기에서 페널티킥을 4차례 얻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앞서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억울함을 수차례 호소했다. 실제 조제 모리뉴 감독은 지난해 1월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후 “심판들이 첼시를 해치는 캠페인을 한다”고 주장해 거액의 벌금을 물었다. 이달 사우샘프턴전에서도 1대 1로 비긴 뒤 상대에게 주어진 페널티킥이 오심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