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결혼이주여성들이 다문화 강사로 맹활약하고 있다. 어린이와 학생들에게는 교육효과를 높이고 지역 사회 일원으로 자리매김 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
몽골·중국·일본·베트남·필리핀 등 9명의 결혼이주여성은 성남시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중 하나인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에 참여해 다문화 강사로 뛰고 있다.
이달 초부터 6월 30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17곳, 중학교 4곳, 국공립어린이집 19곳, 유치원 10곳, 지역아동센터 11곳 등 총 61곳을 순회하며 자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수업을 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몽골·중국·일본·베트남·필리핀 등의 전통 문화를 배우며 다른 나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어린이들의 사고 폭을 넓히고 국제 감각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며 “성남시는 다문화 강사에게 일정한 강사료를 지급하며 강의에 필요한 이들 나라의 전통물품 구매를 지원해 준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지난해에도 결혼이주여성 10명이 124곳 어린이 1만4519명에게 다문화 강의를 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결혼이주여성들, 다문화 강사로 맹활약
입력 2015-03-19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