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방망이 세경기째 침묵…입지 줄어드나

입력 2015-03-19 10:38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시범경기에서 세 경기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강정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매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삼진 두 개를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76에서 0.150으로 내려갔다.

시범경기와 자체 평가전에서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시험을 받고 있는 강정호는 수비에서는 큰 문제를 드러내지 않고 있으나 정작 타격에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첫 데뷔무대에서 홈런포를 작렬하는 등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지만 이후 3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고, 13일 보스턴전에서 1안타를 때린 이후 또다시 3경기째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정호는 1회초 첫 타석에서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노볼 투스트라이크에서 변화구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5회말에도 강정호는 2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으나 삼진에 그쳤다. 강저호는 7회초 수비 때 구스타보 누네스로 교체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