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력회사들 원자로 5기 폐로 결정

입력 2015-03-19 09:43

일본 전력회사들이 17∼18일에 걸쳐 노후 원자로 5기의 폐로를 정식 결정했다.

주고쿠전력과 규슈전력은 18일 시마네현의 시마네원전 1호기, 사가현의 겐카이원전 1호기 폐로를 각각 결정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앞서 17일 간사이전력이 미하마 원전 1·2호기(후쿠이현)의 폐로를 정식 결정했고, 같은 날 일본원자력발전이 후쿠이현에 있는 쓰루가원전 1호기를 폐로하기로 결정했다.

1970∼1975년 운전을 시작한 이들 원자로 5기는 발전 용량이 35만∼55만㎾에 그쳐 상대적으로 소형인데다 새로운 안전기준에 맞도록 재투자해 정비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타산에 맞지 않는다는 각 전력회사의 판단에 따라 폐쇄되게 됐다.

일본 전력회사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원칙적으로 40년인 원전 운전기간 규정에 따라 원전 폐로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쿠시마 사고 이후 일본은 원전 가동 기간을 원칙적으로 40년으로 하되, 예외적으로 한 차례에 한해 최장 20년까지 더 가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