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선발진에서 류현진(28)을 뒤이어 제4선발을 예고한 브랜든 매카시(32)가 시범경기에서 무너졌다.
매카시는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6실점했다. 지난 9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2이닝 1실점, 지난 14일 두 번째 등판에서 3이닝 1실점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이날은 흔들렸다.
매카시는 다저스가 지난해 댄 해런(35·마이애미 말린스)을 보내고 새롭게 영입한 투수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7), 제2선발 잭 그레인키(32), 제3선발 류현진 순으로 구성한 선발진의 뒤를 든든하게 지킬 제4선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카시는 2회에만 장타 3개를 맞고 무너졌다. 크리스 코글란(30)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사실상 패배를 직감했다. 1회와 4회에도 실점이 있었다. 다저스는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5대 7로 졌다.
한편 시카고 컵스의 하재훈(25)은 이 경기에서 교체 출전했다. 시범경기 첫 출전이었다. 7회말 수비에서 중견수로 출전한 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때렸다. 도루까지 성공한 하재훈은 후속 타자 조나단 모타의 우익수 플라이 때 3루까지 밟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류현진, 뒤가 불안해… LA 다저스 제4선발 브랜든 매카시 ‘와르르’
입력 2015-03-19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