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험사 또 해킹피해…1100만명분 정보유출

입력 2015-03-19 00:04
미국 보험업계에서 또다시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 건강보험업계 2위 규모인 앤섬에서 최대 8000만명분의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해킹 피해를 발표한 지 한 달만이다.

18일(현지시간) 보험회사 프리메라 블루크로스는 지난해 5월 발생한 해킹으로 인해 최대 1100만명분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주로 이름과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 같은 정보가 유출됐으나 의료비 청구 기록이나 고객의 은행 계좌번호 등이 유출된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앤섬 사례와 달리 프리메라에서는 실제 해킹이 이뤄진 지 8개월 가량이 지난 시점인 지난 1월에야 회사가 피해 사실을 파악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8월 병원운영업체 CHS가 해킹 피해를 입은 후 보건의료업계를 목표로 삼은 해킹이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