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일본, 인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OECD는 18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유로존 경제가 올해 1.4%, 내년에는 2.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1월 전망치보다 각각 0.3% 포인트 올려잡은 것이다.
유로존과 마찬가지로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일본도 올해 1.0%, 내년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0.2% 포인트와 0.4%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신흥 경제국인 인도의 예상 경제성장률은 올해 7.7%로 기존 전망치보다 1.3% 포인트 올렸다. 반면 중국은 올해 7.0%로 0.1% 포인트 내렸다.
OECD는 “내년 인도는 8.0% 성장하는 반면 중국은 6.9%에 그치면서 2015∼2016년에는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주요국 중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세계 주요국들이 경기 회복을 위해 손쉬운 양적 완화 정책에만 의존하는 점을 이번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OECD, 유로존·일본·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 올려
입력 2015-03-18 2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