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미디어그룹 유쿠,국내 기업에 설명회… 공격 행보

입력 2015-03-18 20:23 수정 2015-03-18 21:13
중국 최대 동영상 미디어 그룹 유쿠투도우 그룹의 콘텐츠 마케팅 거웨이 부총재가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중국 최대 동영상 미디어 그룹인 유쿠투도우 그룹의 유쿠생활이 국내 기업을 상대로 대규모 설명회를 개최하며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유쿠는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중문화 콘텐츠 합작 프로그램 제작 발표회 및 중국 미디어 기업(YOUKU 생활)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유쿠투도우 그룹의CMO 동야웨이, 유쿠투도우 그룹의 콘텐츠 마케팅 부총재 거웨이 등 국내외 관련 인사들과 유쿠 플랫폼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기 원하는 중소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쿠생활은 한국 미디어 콘텐츠 그룹인 콘텐츠앤피플스토리와 합작으로 한·중 문화콘텐츠가 담긴 프로그램 제작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유쿠생활은 현재 다수의 국내 제작사와 공동으로 패션, 여행, 육아, 리빙 등 라이프에 대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프로그램을 제작한 뒤 ‘유쿠 생활’ 코너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오는 6~7월쯤 유쿠를 통해 공개될 새 프로그램 ‘스타샵(가칭)’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스타샵’은 한류스타와 중국스타가 공동 출연해 창업을 경험해 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유쿠 생활’과 콘텐츠앤피플스토리는 공동 제작하는 프로그램에 노출되는 한국 상품의 구매 정보를 시청자가 방송 중에 직접 검색하고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유쿠는 사이트 방문자가 하루 1억2000만 명, 정기적으로 찾는 사용자 수는 월 4억5000만 명에 이르는 동영상 포털 사이트다.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영화사, 방송사와 합작품을 내 거는 등 혁신적 사업 모델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