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무능,軍 돌출, 黨 혼란”새정치,사드 당정청 혼선 질타

입력 2015-03-18 18:11

새정치민주연합이 18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주한미군내 배치 문제를 두고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국가적으로나 국제적으로 첨예한 사안인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방부 대변인이 공개적으로 중국의 입장을 반박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최근 청와대는 사드 배치 공론화에 대해서 불가 방침을 정한 바 있고, 이러한 방침에 정부 부처 역시 예외가 아닐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국방부 대변인의 공개 브리핑은 매우 돌출적이며 이날 공개 브리핑이 부처 간에 조율된 발언이 아니라면 이는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청와대, 특히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무능이 외교 분란을 자초하고 국방부에 대한 컨트롤 실패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영교 원내대변인도 “사드 문제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여당, 친박과 비박간의 갈등이 벌어졌고 이제는 한·미, 한·중 관계까지 혼란스러운 외교상황이 빚어졌다”며 “새누리당은 사드문제를 잘못 제기했다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모든 것의 우선은 대한민국 국민의 국익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