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등 일반의약품 가격차 1.4~3.5배

입력 2015-03-18 21:28

감기약, 진통제, 파스류 등 많이 쓰는 일반의약품 가격이 약국과 지역에 따라 3.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의사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50개 품목의 약국별 최고·최저가를 조사한 결과 가격차가 1.4~3.5배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관절염 패치 ‘트라스트패취’(최고가 7000원·최저가 2000원), 감기약 ‘하벤허브컵슐’(최고가 4000원·최저가 1200원), 해열진통제 ‘펜잘큐정’(최고 5000원·최저 1800원), 파스 ‘제놀쿨카타플라스마’(최고 3500원·최저 1300원) 등 50개 품목 중 20개에서 2배 이상 가격차가 벌어졌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팀장은 “정부가 가격조사 결과를 적극 공개해 경쟁을 통한 가격 하락을 유도해야 한다”며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지역 주민들이 더 비싸게 약을 사야 하는 문제에 대한 정책적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