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첫 강우콜드… 두산·NC “비가 널 살렸다”

입력 2015-03-18 16:23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비겼다. 올해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경기의 첫 번째 강우 콜드게임이다.

두산과 NC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5대 5로 맞선 5회말 굵어진 빗줄기로 경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심판은 강우 콜드게임 선언했다. 올해 처음으로 나온 강우 콜드게임이다. 시범경기는 취소나 중단한 경기를 다시 편성하지 않는다.

역전에 추격을 반복한 승부였다. 두산은 1회초 무사 1·3루에서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NC는 3회초 1사 1·3루에서 이종욱의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나성범의 타석 때 도루를 저지하려는 두산 포수 양의지의 송구실책으로 2루 주자 박민우가 홈까지 달리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두산은 3회말 2사 1·3루에서 홍성흔의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두 팀은 5회 3점씩 주고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강우 콜드게임이 재개되지 않으면서 경기는 5대 5 무승부로 끝났다.

두산의 선발 유희관은 4⅓이닝을 5실점(3자책)으로, NC의 선발 이태양은 4⅔이닝을 5실점(5자책)으로 막았다. 삼진은 나란히 두 개씩 잡았다.

대전 한밭구장의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 수원구장의 KT 위즈와 LG 트윈스, 광주 챔피언스필드의 KIA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 울산구장의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는 모두 우천 취소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