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라섹 후 콜라겐교차결합술 ‘라식엑스트라’, 효과는?

입력 2015-03-18 16:04

시력교정술을 계획하고 있는 환자들의 부작용 우려를 낮추면서 시력교정술이 한층 더 안전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강남 아이리움안과는 지난 10월, 레이저 시력교정술 후 약해진 각막에 콜라겐교차결합술을 시행해 각막 조직의 결합력을 높이는 ‘라식엑스트라'(LASIK XTRA)’ 수술을 도입하고, 해당 수술이 필요한 시력교정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은 콜라겐교차결합술과 라식엑스트라 프로토콜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참여하면서, 미국 아베드로사(社)의 공식 의학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베드로의 의학자문위원회(Medical Advisory Board)는 현재 15인의 세계적 안과 계 석학들로 구성돼 라식엑스트라와 콜라겐교차결합술의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각막 조직 강화하는 콜라겐교차결합술

콜라겐교차결합술은 원래 비정상적으로 얇아진 각막이 눈 속의압력을 견디지 못해 안구 중심부가 원뿔모양으로 돌출하게 되는 질환인 ‘원추각막’의 치료와 증상 완화를 위해 시행돼 왔다.

연구에 따르면 콜라겐교차결합술로 각막을 구성하는 콜라겐결합력을 300%이상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이저 시력교정술 후 각막이 약화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원추각막, 각막 과 증식으로 인한 퇴행 억제에 효과를 확인하면서, 유럽을 시작으로 해당 수술법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 학계 보고에 따르면 레이저 시력교정술 후 25% 약해진 각막이 150%까지 강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식·라섹 엑스트라 수술 대상은

라식·라섹 후 콜라겐교차결합술을 진행하는 ‘라식엑스트라’의 수술 대상과 관련해 아이리움안과는 근시·난시 합도수 -8D D이상, 난시 -3D이상, 잔여각막 410이하, 수술 전 각막 490이하인 환자들과 각막과의 비대칭, 각막 후면부가 볼록한 경우, 원추각막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원시 환자 등으로 정하고 있다. 물론 환자의 수술 전 검사 결과를 통해 적절한 레이저 수술방법과 엑스트라 수술의 진행여부를 결정한다.

◇수술 후 회복과 주의사항은?

라식·라섹 엑스트라 수술은 일반적인 시력교정술과 동일한 절차에 콜라겐교차결합술을 추가로 시행하는 것으로, 회복절차나 수술 후 주의사항은 기존 수술과 동일하다.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한 라식수술과 달리, 라섹수술의 경우 보통 수술 2~3일차까지는 눈이 시리고 불편감이 있어 PC작업이나 스마트폰 등과 같이 눈에 피로를 줄 수 있는 일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 후 약 2주간 금주, 금연해야 하고 한 달 간 과음을 피해야 한다. 요즘에는 무통라섹과 같이 라섹수술 후 통증과 회복기간이 획기적으로 줄어, 금요일 주간 업무를 마치고 라섹수술을 한 환자는 주말 동안의 충분한 휴식이후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해졌다.

◇수술 안전성 높아져도 소홀해선 안될 수술 후 관리

강성용 원장은 “시력교정술의 안전성이 향상되면서 다양한 수술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점은 시력교정술 후 사후관리를 잘 못할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집도의와 함께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함께 해 나갈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리움안과의 경우, 상담의가직접 수술을 진행하고 수술 후 진료까지 1대1 전담 진료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수술 당일 환자를 전담하는 수술 간호사 지정제를 운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술 후 1년 이상 된 환자들의 사후관리를 위해 매 분기 정기적으로 '망막의 날'을 지정해 망막검사를 포함한 정기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봄철 수술을 해도 될까?

겨울에 이어 봄에도 여전히 시력교정을 계획하는 환자들이 라식,라섹수술에 적절한 계절이 언제인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있다.

강성용 원장은 “특정 계절이 특별히 시력교정술을 하기에 최적기라고 말할 수는 없으며, 수술실 환경은 수술하기 좋은 최적의 온도와 습도, 청결관리가 돼 있어, 오히려 수술 후 사후관리 시 환자가 계절적 특성에 맞게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하고 본인의 생활 환경 등을 잘 고려해서 수술 일정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