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5㎞에 비거리 85m 홈런을 치는 괴력의 야구소녀가 누리꾼들의 화제로 떠올랐다.
물론 한국인이다.
올해 만 열 네살로 중학교 3학년인 김라경이라는 계룡 리틀 야구단 소속 소녀선수다.
리틀 야구에서 여자선수 구속이 100㎞를 넘는 것 김라경이 최초라고 한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사상 첫 여자 승리투수가 된 데이비스(110㎞ 정도)의 수준에 버금가는 괴력이라 할만하다.
16일 KBS뉴스에 소개된 이후 SNS를 통해 누리꾼들 사이에도 확산되고 있다.
한화 2군 투수로 활약하는 오빠의 영향으로 야구를 시작한 김라경은 강속구만이 아니라 타석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지난 주말 장충 리틀야구장 한 가운데를 훌쩍 넘기는 비거리 85m짜리 대형 홈런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 ‘천재 야구소녀’ 김라경의 목표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여자선수가 되는 것.
김라경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이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주변의 기대도 큰 데 한명관 리틀야구연맹회장은 “내년 부사에서 있을 세계여자 월드컵대회에서 한구 대표로 활약할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발 대단하다” “여자야구의 희망” “저런 괴력이 어디서?” “대어 한명 나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105㎞ 강속구에 85m 짜리 홈런… 뭐, 이게 소녀의 기록이라고?
입력 2015-03-18 1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