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이명박(친이)계 중진인 정병국 의원은 18일 현 정부의 자원외교 부정부패 척결 방침을 “새머리 같은 기획”이라며 비판했다.
정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제가 있으면 수사하면 되지만 왜 그걸 담화를 하고 수사를 하는지 모르겠다. 그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뿐더러 분명 부메랑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딱 3년차에 접어들면서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정부에서 다 (전 정권을) 수사했지만 다 실패했다”며 “지금 현역 의원들도 감옥 갔다와서 버젓이 정치활동하는 게 다 왜 그러겠나. 그게 다 면죄부 줘서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누가 기획을 했는지, 정말 새머리 같은 기획”이라며 “역대 정부가 수사를 정권의 레임덕 현상을 반전시켜 보겠다는 의도를 갖고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성공한 케이스가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새머리 같은 기획?”친이계,자원외교 수사 극렬 반발
입력 2015-03-18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