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의 이월중학교가 학생들의 등·하교를 돕기 위해 통학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통학택시는 충북에서는 처음이다.
18일 이월중에 따르면 이 학교는 지난 16일부터 시내버스 통행량이 적은 마을에서 사는 학생 33명을 대상으로 통학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가 부담하는 택시요금은 월 200만원에 달한다.
평소에 1시간 정도를 걸어서 등·하교를 했던 학생들은 학교가 제공하는 택시를 타고 학교를 오갈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탈선방지 효과가 있다. 평소 자녀의 통학 문제로 고민하던 학부모들도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월중은 지난해 교육부가 뽑은 농어촌 거점 우수중학교로 선정돼 3년간 11억원을 지원받는다. 이월중은 지원금 일부를 학생들을 위해 쓰기로 하고 택시 7대와 계약해 통학택시를 운영하고 있다. 통학택시는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맞춰 학생들의 집 앞에서 학교까지 운행하고 있다.
윤인중 교장은 “농촌학교의 특성 때문에 먼 거리를 통학하거나 마을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적어 등하교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학생들이 많다”며 “통학버스보다 비용이 덜 들어가고 학생들도 편리해서 통학 택시를 운영했다”고 말했다.
진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진천 이월중 통학택시 운영 호응
입력 2015-03-18 1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