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세월호와 함께하는 고난주간 기도집 발간

입력 2015-03-18 11:42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는 올 부활절 고난주간에 맞춰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하는 고난주간 기도집(사진)’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고난주간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절기로 부활절 직전 1주일을 말하며 올해는 3월 30일~4월 4일이다.

고난주간 기도자료집은 세월호 유가족이 직접 작성한 ‘기도문’과 세월호 유가족의 육성증언집인 ‘금요일엔 돌아오렴’에서 발췌한 증언을 중심으로 제작됐다. NCCK는 “올 고난주간은 모든 기도와 믿음을 우리 사회의 온갖 부조리와 모순으로 상징되는 세월호와 탄식하는 유가족의 자리로 모으기로 했다”고 기도집 발간의 의미를 밝혔다.

고난주간 기도자료집은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고난주간 동안 사용되며 NCCK 홈페이지(www.kncc.or.kr)를 통해 다움받아 사용할 수 있고, 50부 이상을 필요로 하는 단체는 NCCK에 신청(070-7707-8432)하면 배송 받을 수 있다.

한편 NCCK는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고난주간 성목요일, 성금요일 일정을 갖는 한편, 다음달 5일 부활절에는 새벽 5시 서울 용산구 중앙루터교회(최주훈 목사)에서 ‘그리스도의 부활 우리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예배를 드릴 계획이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