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꼽은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로 선정됐다.
USA투데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와 플로리다주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이번 스프링캠프 중간 결산 기사를 내보냈다.
가장 흥미로운 선수로 강정호를 꼽은 이 신문은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 마커스 스트로맨(토론토 블루제이스), 잭 휠러(뉴욕 메츠) 등 이번 스프링캠프의 특징을 ‘부상 악령’으로 정의했다.
USA투데이는 강정호에 대해 “지난해 한국에서 홈런 40개를 친 타자로, 한국 야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빅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다”면서 “강정호는 첫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날렸지만, 지난주까지 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30대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강정호의 지난해 성적을 메이저리그로 환산하면 OPS(출루율+장타율) 0.856에 달한다며 놀라움을 표시한 USA투데이는 강정호의 포지션 경쟁자인 조디 머서의 말을 인용했다.
머서는 “강정호가 파워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며 “강정호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을 봤을 때 그는 우리 팀에 커다란 자산이 될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USA투데이는 머서가 그동안 유격수 포지션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온 만큼 강정호는 올해 3루수, 2루수, 유격수를 오가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USA투데이 “강정호,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입력 2015-03-18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