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도 이런 청년이?” 버스 기다리며 쓰레기 주워 버리는 남자

입력 2015-03-18 09:58
페이스북 커뮤니티 캡처

기다림의 시간을 따뜻한 선행으로 채우는 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18일 한 페이스북 커뮤니티에는 버스정거장에서 담배꽁초를 주워서 버리는 남성을 찍은 영상이 올라왔다.

남성은 버스가 오는 방향을 빠르게 살핀 후 바닥에 떨어진 담배꽁초들을 줍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한 손을 이용하지만 이내 허리를 푹 숙이고 두 손으로 담배꽁초를 주워 담는다. 도로 위, 화단, 가로수 밑까지 꼼꼼하게 살피는 모습이다. 중간 중간 자신이 탈 버스가 오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커뮤니티 운영자는 “항상 정류장에 있으면 쓰레기 안 보일 때까지 주워서 쓰레기통에 버린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남성의 선행은 그에게 일상이었던 것이다. 네티즌들은 “날개 없는 천사네요” “너무 멋있다. 고맙습니다” “존경스럽네요. 감동 받았어요” “등의 댓글을 달며 감동을 전했다.

영상은 2만명이 넘는 사람에게 ‘좋아요’를 받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