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등과 사전조율” 국방부,‘사드 반대 중국’ 반박 관계부처 협의

입력 2015-03-18 09:39

국방부는 18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문제를 반대하는 중국에 반박하기에 앞서 외교부 등 관련 부처와 사전 조율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MBC 라디오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 국방부의 입장 표명이 사전에 외교부와 조율이 된 것이냐는 질문에 “큰 틀에서 여러가지 조율이 있었다”고 말했다.

외교부측에서 조율이 되지 않았다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김 대변인은 “(외교부의 입장을) 직접 확인은 못해봤다”며 “조율이 안됐다고 볼 수 없다. 당연히 조율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와의 의견 조율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어떤 기관과 어떻게 조율하느냐를 다 공개할 수는 없다”며 “당연히 이런 발표를 하게 되면 여러차원에서 서로 협의해서 그런 내용을 결정하도록 돼 있다. (협의를) 충분히 했다”고 청와대와도 교감이 있었음을 시인했다.

전날 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주변국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에 대해 나름대로의 입장을 가질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의 국방안보 정책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