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0점 난타전 속에서 무안타… 삼구 삼진까지

입력 2015-03-18 08:44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20점을 주고받은 난타전 속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강정호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매케크니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5회초 3루수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포볼 1개를 골라 출루에는 성공했다.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176이다.

강정호는 전 소속팀인 넥센 히어로즈에서 유격수였다. 하지만 최근 피츠버그에서는 3루수로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이날도 3루수로 섰다. 8회초 댄 존슨의 내야 플라이를 잡으며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줬다.

첫 타석은 6회말이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트레이트 포볼로 1루를 밟았다. 이어진 폭투로 2루까지 달렸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홈플레이트를 밟지 못했다. 7회말 2사 1루에서는 삼구 삼진으로 돌아섰다.

피츠버그는 휴스턴에 7대 13으로 졌다. 난타전이 벌어졌지만 강정호의 안타는 없었다. 강정호와 유격수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조디 머서(29)도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