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새 다른 의사가 진료를 봤다. 수술 후 부작용이 잇따르자 시민단체가 집단 소송에 나섰다.
환자단체연합회 등 시민단체들은 유령수술감시운동본부를 발족하고 환자의 동의가 없는 집도의사 바꿔치기 근절을 위한 정부 및 국회 차원의 강력한 조치와 ‘유령수술’ 관련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17일 밝혔다.
강남 일부 성형외과에서는 이 같은 유령수술이 성행 중이다. 강남구 소재 A성형외과와 서초구 소재 K성형외과에서는 피해자가 발생해 ‘유령수술’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
특히 논란이 된 한 성형외과에서는 3명의 피해자가 ‘턱광대뼈축소수술’을 받던 도중 유령수술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해당 성형외과에서는 이들을 처음 진찰하고 수술계획을 세우고 설명 후 동의까지 받고 직접 수술을 하기로 약속했던 집도의사가 바뀌어있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마취 직후 다른 의사가? ‘유령수술’ 집단 소송
입력 2015-03-18 0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