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문화재단 자체 생산 문화콘텐츠 두작품 잇따라 외부지원 확정 쾌거

입력 2015-03-17 23:21
부평구문화재단(대표이사 박옥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문예회관 레퍼토리 제작 개발지원사업’과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지원사업-문예회관 공연 기획 프로그램 사업’에 창작뮤지컬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 어린이 국악 창작음악극 ‘할락궁이의 모험’이 각각 선정돼 총 65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문예회관 레퍼토리 제작개발지원 사업은 문예회관별 순수 예술 제작 프로그램 지원 강화에 따라 지역문화의 특성을 반영한 문예회관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문예회관 기획프로그램 지원사업은 지역의 전문 문화예술단체를 활용하여 문예회관이 자체적으로 제작·운영하는 기획 프로그램 경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평구문화재단은 창작뮤지컬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의 제작비용 일부(4000만원)와 어린이 국악 창작음악극 ‘할락궁이의 모험’의 제작비용 일부(2500만원)를 지원받게 된다.

특히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전국 문예회관 39개 작품 중에서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작품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두 공연 모두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박옥진 대표는 “이번 지원사업 공모에 재단의 기획공연 2건이 선정된 것은 재단의 기획공연사업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부평이라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과 ‘할락궁이의 모험’은 부평구문화재단이 직접 기획·제작한 독자적인 콘텐츠다.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부평의 1950년대를 대표하는 미군 에스캄 부대 주변에 성행했던 음악 클럽을 중심으로 부평의 음악과 음악인들에 대해 재조명한 작품으로 흥행에도 성공했다. ‘음악도시 부평’라는 지역 브랜드 활성화에 기여한 음악극으로 초연 당시 공연계 관계자와 평론가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은 것이다.

‘할락궁이의 모험’은 제주도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어린이 국악 창작음악극으로 주인공 ‘할락궁이’가 가족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가야금, 피리, 장구, 해금 등 국악기로 한국의 소리를 생생한 연주로 전달한다. 또한 배우들은 가면, 부채, 종이 등을 활용해 쉴 새 없이 다양한 역할로 변신하는 등 지역의 어린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올해의 공연 ‘할락궁이의 모험’은 오는 5월 3일부터 10일까지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당신의 아름다운 시절’은 12월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