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DeNA와 손잡고 모바일 게임 진출

입력 2015-03-17 23:21

세계적인 비디오게임 업체인 일본의 닌텐도도 결국 스마트폰의 조류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닌텐도가 자국 소셜네트워크 게임업체인 DeNA(디엔에이)와 손잡고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고 교도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7일 보도했다. 출자금은 각각 220억엔(2041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는 지금까지 전용 게임기와 소프트웨어를 일체화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내놓은 주력 상품인 ‘Wii U’ 등의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되자 그동안 고수해온 ‘콘솔 고수정책’을 바꿔 모바일을 사업 영역으로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가까운 시일 내에 ‘슈퍼마리오’ 등 닌텐도의 대표적인 게임 콘텐츠들이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될 전망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세계 최대 게임 메이저사인 닌텐도의 방향 전환이 글로벌 게임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