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는 17일 오후 여성범죄에 대한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수원여성의 어두운 귀갓길을 안전하게 동행하는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발대식을 시청에서 가졌다.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는 늦은 밤 골목길이나 인적이 드문 지역으로 귀가하는 여성을 안전하게 집까지 동행·지원하는 서비스다. 평일 오후 10시부터 오전 1시까지 운영한다.
도움을 원하는 여성은 귀갓길에 집 앞 버스정류장 등 도착지점 30분전에 228-2225(이리빨리이리오)로 예약하면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 로드매니저 상황실로 연결되어 동행하게 될 남여 2인 1조로 구성된 로드매니저의 이름 정보를 안내 받는다. 이후 약속된 장소에서 서로의 신분 확인하고 로드매니저가 집 앞까지 안전하게 동행한다.
발대식에서 염태영 시장은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가 수원시 여성들이 어두운 귀갓길에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달 경기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위탁자로 선정해 사업 위탁 협약서를 체결하고 16일부터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로드매니저는 안심귀가 동행서비스 뿐만 아니라 경찰서 및 인근 지구대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해 관내 범죄 우범지역을 순찰하면서 도움이 필요한 여성이나 청소년을 돕게 된다.
특히 경기대학교 경호보안학과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직접 로드매니저로 활동함으로써 시와 시 소재 대학교의 협약사업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올해 시정 역점 추진 시책으로,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 수원을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가 앞으로 수원시의 여성들이 어두운 귀갓길에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로드매니저로 임명된 학생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수원시, 여성 안심귀가 로드매니저 시행...17일 발대식 가져
입력 2015-03-17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