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배철수(62)가 겹경사를 맞았다.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데 이어 KBS 2TV의 라이브 음악프로그램 '콘서트 7080'도 500회를 돌파했다.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별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배철수는 "'콘서트 7080'의 장수 비결은 1970년대와 1980년대 음악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시대 음악이 좋지 않았다면 TV에서 한 시간씩이나 노래하고 연주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좋은 가수들이 많았고 지금보다 장르가 풍부해 풍성한 문화를 즐겼다"고 말했다.
한때 그룹 송골매로 활동했던 배철수는 "무대에 서서 노래하는 것에 대해 공포가 있다"면서 "노래는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부를 수 있는 게 아닌데 계속 노래를 해오지 않아 노래에 두려움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2004년 11월 6일 처음 전파를 탄 '콘서트 7080'은 오는 21일 자정에 500회 특집을 방송한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배철수의 음악캠프’ 25주년에 '콘서트 7080'도 500회 돌파
입력 2015-03-17 19:41 수정 2015-03-17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