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지주가 임종룡 전 회장 후임 인선에 착수했다. 설 연휴 전 임 전 회장이 금융위원장으로 내정된 뒤 한달 여 만이다.
농협금융지주 이사회는 17일 오후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임에 나섰다. 회추위는 농협중앙회장이 추천한 1명, 사외이사 2명, 이사회 추천 외부 전문가 2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 중 4명 이상이 찬성해야 회장으로 내정된다.
후보군은 외부 헤드헌팅업체 등을 통해 60여명을 추천받은 뒤 10여명을 추려 결정할 예정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한 뒤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현재 회장 후보로는 조원동·김대기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주하 농협은행장,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정용근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회추위 구성이 늦어진 만큼 인선 작업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르면 30일 정기 주주총회 전 차기 회장 내정이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
농협금융 차기 회장 후보 선출 위한 회추위 구성
입력 2015-03-17 1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