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죽음의 질주’ 수배범 차량 쫓는 경찰… 이거 영화 아냐?

입력 2015-03-17 16:44
사진=서울경찰 페이스북

도주하는 수배범 차량을 쫓는 경찰차량의 영상에 누리꾼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뒤를 쫓는 경찰차의 블랙박스가 찍은 영상인데 현장은 지난 11일 오후 2시5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역 사거리다.

17일 서울경찰은 페이스북에 1분8초 분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영상을 찍은 경찰차가 2차로에서 신호 대기하는 승용차 뒤에서 급하게 유턴하는 화면으로 시작된다.

유턴 시점에 검은 색 벤츠의 도주차량이 속도를 내며 반대 차로를 지나가고 그 뒤로 경찰차가 뒤 따른다.

당시 벤츠 승용차 운전자 김모(43)씨는 정지선을 위반해 단속 중이던 경찰에 적발됐는데, 김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결과 특가법상 뇌물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사실을 알게 된 경찰이 김씨을 차량에서 내리라고 요구하자 그대로 달아났던 것.

1차로로 도주하던 차량은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피해 우회전해 달아났고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중앙선을 넘어 계속해서 달아났다. 그렇게 1.5㎞ 정도를 도주하던 차량은 사거리 부근에서 좌회전해 질주하다 앞을 가로 막은 경찰 차량에 막혀 ‘죽음의 질주’를 멈추고 체포된다.

김씨는 수원지방검찰청에 인계했으며 추격전 도중 다친 사람을 없었다.

경찰은 이 동영상과 함께 “단속중 수배자임이 발각된 차량은 과연 어떻게 했을까? 2차 사고까지 발생할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상황. 이런 상황에선 그냥 잡히세요”라는 글을 달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고생많으십니다” “고생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님의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