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동성애 단체의 서울광장 퀴어문화축제 장소 신청을 반려했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6월 13일 서울광장에서 국내외 동성애자들이 참여하는 ‘2015 퀴어문화축제’를 열 예정이었다.
서울시는 17일 “법무부와 세콤이 함께하는 범죄피해자지원 캠페인 행사가 당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며 “최근 동성애 단체가 제출한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퀴어문화축제 조직위는 이번 행사개최를 위해 트위터 등에서 서명캠페인을 벌였으며 서울시가 허가하지 않을 경우 경찰에 집회 신고만으로 행사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교계 단체들은 동성애 옹호·조장 중단 서명운동(sign.khtv.org)으로 맞불을 놨다. 이재흥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정책위원장은 “알몸퍼레이드 등 동성애 옹호·조장 행사가 서울 한복판에서 열리는 것은 국민정서에 맞지 않다”며 “서울시의 행사 불허 결정은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서울시, 서울광장서 동성애 퀴어문화축제 신청 반려
입력 2015-03-17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