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석 스마트폰마저 해킹” 北 관련성은?

입력 2015-03-17 14:00

김상률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스마트폰이 최근 해킹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17일 주장했다.

하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흘 전 김 수석의 스마트폰이 해킹됐다는 제보가 있었고 의원실이 확인한 결과 사실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해킹이 되면 안에 저장한 모든 스케줄이 다 빠져나가고 좀비 스마트폰이 돼서 제3자의 도청에 활용될 수 있으며, 심지어는 도둑촬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악성앱이 타인에게 무단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다른 스마트폰도 똑같이 오염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며 “김 수석의 스마트폰이 해킹당했다는 것은 비서실장, 대통령, 다른 수석들도 해킹당했을 개연성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청와대는 공무에 이용되는 휴대전화가 해킹당했을 때 북한과의 관련성 여부와 2차, 3차 피해 확산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청와대 내 보안교육 매뉴얼이 제대로 구축돼 있는지를 확인하고 조사결과에서 책임이 드러나는 사람은 모두 정확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