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명지병원 응급실, 인력 및 병상 적절성 등 ‘전국 1위’

입력 2015-03-17 13:20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전담 의료진과 응급 병상이 가장 잘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최종 치료 제공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권역응급의료기관으로 평가됐다.

명지병원은 보건복지부가 전국 415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 구조영역과 공공영역의 평가항목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과정 영역에서도 10개 항목 중 7개 항목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구조영역 중 전담의사와 전담 응급의학전문의, 전담 간호사 등 응급실 전담 인력부문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월등한 점수를 받았다. 병상 포화지수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 응급실 병상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태를 감안할 때 돋보인다.

특히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진료로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적정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종 치료 제공률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인턴을 두지 않고 모든 초진에 레지던트를 투입하며 중증외상, 뇌혈관, 심장질환의 3대 중증질환에 대해서는 전공의를 거치지 않고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는 등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응급의학과 전문의 및 외상외과 전문의, 전공의 등 총 20여명이 응급실에 배치돼 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