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세계 행복의 날(3월 20일)을 기념해 전 세계 음악팬이 참여하고 유명 음악인들이 선정하는 행복 노래 리스트'를 만든다.
유엔은 16일(현지시간) 장르에 상관없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음악을 ‘해피사운즈라이크'라는 해시 태그(#HappySoundsLike)를 달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올린 음악은 각 대륙의 음악 전문가들이 평가해 행복 노래 리스트를 선정하게 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의 음악 전문 채널인 MTV 스타일로 만든 영상을 통해 이 계획을 발표하면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티비 원더의 ‘사인드, 실드, 딜리버드'(Signed, Sealed, Delivered)에 한 표를 던졌다. “나는 사인됐고, 포장됐으며 당신에게 배달됐어요”라는 의미로 연인에게 자신을 맡긴다는 의미다.
반 총장은 올해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기후변화회의의 성공적인 합의에 대한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통받고 있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과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우리는 음악이라는 만국의 언어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된 행복 노래 리스트는 이달 20일 스트리밍 서비스 믹스라디오(MixRadio)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유엔 ‘행복노래 리스트’ 만든다… 이달 20일 공개
입력 2015-03-17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