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계약 5년 연장

입력 2015-03-17 10:56

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울산 모비스가 유재학 감독(52)과의 계약 기간을 5년 연장했다.

모비스는 17일 “5월 말로 계약이 끝나는 유재학 감독과 계약을 5년 연장했다”며 연봉은 서로 협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략이 뛰어나 만수(萬手)로 불리는 유 감독은 2010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이후 모비스와 5년간 연봉 4억원에 계약해 남자농구 감독 가운데 최고 대우를 받은 바 있다. 2004년 3월 모비스 지휘봉을 잡은 유 감독은 2020년까지 16시즌 간 모비스 사령탑을 맡게 됐다.

유 감독은 지난 11시즌 간 다섯 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네 번의 플레이오프 우승을 일궈냈다. 또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지난 2월15일에는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500승을 달성한 감독이 됐다.

18일부터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유 감독은 이로써 계약에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유 감독은 "항상 신뢰를 보내준 모비스 구단과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번 플레이오프뿐 아니라 구단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