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부모도 몰라보는 이단 ‘신천지’… 딸, 엄마에게 “아줌마 이러지 마세요” 부인

입력 2015-03-17 09:54

‘이단’ 신천지 때문에 고통을 받는 가족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인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 교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TV CBS TV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에서는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을 관찰 카메라에 담아 신천지의 실체를 샅샅이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신천지의 빠진 딸과 그 부모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온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아빠는 신천지 교인 딸에게 “네가 신천지 인이든 아니든 간에 우린 가족이잖아. 변함이 없어. 다혜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개를 숙이고 있던 딸은 고개를 들더니 엄마에게 “힘들어. 뭐 어떡하라고 나보고. 아줌마 나한테 이러지 마세요. 진짜”라고 말했다. ‘엄마’를 ‘아줌마’라고 불렀던 것.

그런 딸의 모습에 엄마는 “다혜야. 너 지금 엄마한테 뭐라고 그랬어? 엄마 봐 봐”라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은 기획부터 제작까지 1년의 시간이 걸린 프로그램이다. 신천지에 빠진 이들의 가정에 관찰 카메라를 달고 2000시간동안 실체를 생생하게 담았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됐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