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팬이라고 밝혀 세계적으로 화제를 몰고 있는 미국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시즌 3가 국회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케이블채널 스카이TV는 17일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실과 함께 오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인기 미국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3’의 국회 특별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사회에 이어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콘텐츠의 진화’를 주제로 김태훈 팝칼럼니스트와 박창식 의원과 황근 선문대 언론광고학부 신방과 교수 등이 토크콘서트를 연다.
지난 2013년부터 방영한 ‘하우스 오브 카드’는 워싱턴 정치를 촘촘하게 담아낸 스릴러 드라마다. 주인공 케빈 스페이시(프랭크 언더우드 분)가 대통령의 당선을 돕는 대신 장관 자리를 약속 받지만 배신을 당하자 온갖 권모술수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되찾는 내용이다. 2013년 에미상(감독상), 2014년과 2015년에는 골든 글로브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한국에서 첫 공개되는 시즌3은 주인공이 대통령이 되어 국정을 이끄는 모습이 그려진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 최초 방영됐다.
스카이티브이 김영선 대표는 “드라마가 미국 워싱턴 정가를 배경으로 정치와 정치인의 속성을 그려낸 작품인 만큼 시사회 장소가 국회인 것도 의미를 가진다”며 “드라마를 관람하는 정치인들의 시청 소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3’는 오는 20∼21일 밤 11시 케이블 채널 스카이드라마에서 1~2회가 최초 공개되고, 이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화제의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3, 국회의원 대상으로 시사회 연다
입력 2015-03-17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