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4주기를 맞아 전 일본 총리가 부산에서 특강을 한다.
고리1호기폐쇄범시민운동본부(상임대표 서세욱·하선규)는 후쿠시마 참사 4주기를 맞아 17일 오후 5시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10층 대강당에서 간 나오토(菅 直人) 전 일본 총리를 초청해 시민강연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탈원전을 주장하고 있는 간 나오토 전 총리는 이날 부산 강연을 통해 아직도 진행 중인 후쿠시마 사고의 실체를 밝히고, 부산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노후원전인 고리1호기의 폐쇄가 왜 중요한가에 대해서도 역설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핵사고 당시 총리로 사고 수습의 총괄책임을 맡았던 간 나오토 전 총리는 국제적인 탈핵 전도사로 활동하게 된 배경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퇴임 후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사고 총리대신으로서 생각했던 것’ ‘간 나오토, 원전제로의 결의’ 등 다수의 원전관련 책을 출간한 간 나오토 전 총리는 현재 민주당 중의원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고리1호기폐쇄부산범시민운동본부는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경실련, 부산참여자치 등 부산지역 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출범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후쿠시마 원전 폭발 4주기 맞아 간 나오토 전 총리 부산서 특강
입력 2015-03-17 09:43 수정 2015-03-17 0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