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새로운 ‘골프 황제’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를 밀어내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비디오게임의 새 모델이 됐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게임 배급사 일렉트로닉 아츠(EA)는 매킬로이를 모델로 한 새로운 비디오게임 ‘더 로리 매킬로이 PGA 투어’를 오는 6월 출시한다. EA의 PGA 투어 비디오게임 모델이 16년 만에 우즈에서 매킬로이로 교체된 것이다.
우즈는 ‘타이거 우즈 PGA 투어 99’로 처음 EA 게임에 등장했다. 그러나 2013년 이후 그가 등장하는 게임 발매가 중단됐다.
매킬로이는 2010년 PGA 투어 게임에 처음 등장했다. 당시에는 우즈와 함께 게임 표지를 장식했지만 이제는 단독 모델로 나서게 됐다.
몬트클레어주립대 마케팅학 교수인 리카드 젠슨은 “매킬로이는 전성기의 정점을 찍은 우즈 이후 새로운 스타를 기다리는 골프계의 갈증을 풀어줬다”고 분석했다.
우즈는 최근 부상으로 랭킹이 87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매킬로이는 트위터 팔로어 230만명을 보유하는 등 신세대를 대표하는 골퍼로 각광받고 있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매킬로이, 우즈 밀어내고 EA 골프게임 모델 꿰차
입력 2015-03-17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