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직접 밀수 나섰다” 북중 국경 중심 ‘돈 되는 것 모두’

입력 2015-03-17 09:21

북한군이 북·중 접경지역에서 직접 밀수에 나서고 있다고 북한전문매체 ‘NK지식인연대’가 주장했다.

이 매체는 17일 “북한 내부 소식통이 전해온 소식에 의하면 북·중 국경지역에서 밀수행위가 북한국경경비대에 의해 그 어느 때보다 성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보통 국경경비대원들을 끼고 밀수 행위를 진행했지만 최근 들어 민간인들의 밀수행위는 엄격히 통제하는 한편 민간인들이 하던 밀수를 군인들이 직접 나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NK지식인연대는 “그 전에는 밀수품목이 금, 은, 동, 월프람 등의 원부자재와 약초, 잣씨 등의 농토산품으로 한정돼 있었다면 지금은 품목도 다양해 광석을 비롯해 돈이 될 만한 모든 것이 밀수품으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K지식인연대는 “위원발전소가 위치한 자강도 위원군에서 현장을 목격한 바에 의하면 압록강 주변에서 30명의 병사들이 물건을 운반하는 작업을 하고 장교들이 나와서 중국 상대방과 밀수를 진행하는데 중국으로 보내지는 밀수품양만 30t이 넘었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구리와 희유금속에서부터 잣씨, 달맞이 꽃씨 등 농토산 물을 비롯해 돈이 되는 것은 중국에다 넘기는데 보통 하루 밤 교역액이 중국인민폐로 60만 위안, 한국 돈으로 1억 원 이상의 돈이 거래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