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종,전.현정부로부터 3200만원 등 각종 지원받아”

입력 2015-03-17 08:31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테러 사건의 범인 김기종씨가 전·현 정부로부터 예산 3200만원을 포함한 각종 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문체부는 김씨가 설립한 단체인 우리마당의 '만석중놀이' 공연에 2000~2008년 모두 네 차례 29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돼 있다.

만석중놀이는 북한 개성 지방의 전통 그림자 인형극으로 김씨가 통일운동 등에 활용해왔다.

2011년에는 문체부 산하 영화진흥위원회가 만석중놀이 공연에 예산 300만원을 지원했다. 김씨는 2010년 7월 주한 일본 대사에게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져 징역형을 선고받은 직후였다.

영진위는 또 2012~2014년 이 단체의 학술 행사에 서울 충무로 서울영상미디어센터를 무상으로 빌려줬고, 명의 후원 권한도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