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른 술 마시기 시합… 20대 대학생 의식 잃고 숨져

입력 2015-03-16 23:54

재미삼아 시작한 술 마시기 시합이 20대 대학생을 죽음으로 몰았다.

23세 브라질 대학생이 대학 친구들과 파티에서 술을 마시고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숨져 충격을 주고 있다. 숨진 학생은 1분 안에 25잔의 보드카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매체 인사이트는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을 인용해 브라질의 훌리오 드 메스키타 대학교에 재학 중인 23살 움베르토 모우라 폰세카라는 학생이 알코올 중독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움베르토는 친구들과 대학 파티에서 보드카를 빨리 마시는 무모한 시합에 참가해 1분 안에 25잔의 보트카를 마셨다. 빠른 속도로 술을 마신 움베르토는 그 자리에 쓰러져 의식을 잃었고 다시는 깨어나지 못했다.

당시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움베르토는 술을 급하게 마신 뒤 몸이 좋지 않다고 말한 뒤 그 자리에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합에 참가한 다른 6명의 친구들도 알코올 중독증으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들 중 일부는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파티를 주관한 주최 측 관계자를 살인죄로 기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