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벗겨진 남성 인권”… 진짜사나이2 탈의·사워장면 논란

입력 2015-03-16 20:13
'진짜사나이 2' 방송화면 캡처

“남자는 인권도 없냐!” “여군특집이어도 그랬을까?” “본격 남성비하로 가닥 잡은 듯”

MBC ‘일밤-진짜사나이2’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방송된 ‘진짜사나이2’에서 훈련병들의 샤워·탈의장면을 공개한 것을 두고 “인권 침해”라며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15분 안에 군복으로 갈아입으라는 지시를 받고 진짜사나이 2 멤버들은 물론 다른 훈련병들의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카메라에 노출됐다. 속옷을 탈의하는 장면에서는 특정 부위를 ‘나뭇잎’ 모양의 그래픽으로 가려 방송에 내보냈다.

또 훈련병들이 샤워하는 모습을 모자이크로 가려 내보내면서 ‘샤워장 내부 최초공개’라는 자막을 띄웠다.

방송 후 ‘진짜사나이2’ 시청자 게시판에는 ‘남성 인권 침해’를 제기하는 항의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샤워장면 뭡니까? 여군특집에도 이랬을까요?” “남성에 대한 역차별 ” “남녀평등이라고 주장하면서, 굉장히 불쾌하다” “다른 훈련병들에게는 인권이 없나요?” “엄연한 인권침해이자 성추행입니다” 등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