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청문회 준비팀 19일부터 스위스 로잔으로 출국

입력 2015-03-16 20:21

도핑 양성반응으로 큰 파문을 빚고 있는 ‘마린보이’ 박태환(26)의 징계를 다루는 국제수영연맹(FINA)에 참석할 국내 관계자들이 19일부터 스위스 로잔으로 출발한다.

16일 대한수영연맹 등에 따르면 수영연맹 및 대한체육회 관계자가 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19일과 21일 이틀에 나눠 출국한다. FINA 청문회는 오는 23일(현지시간) FINA 사무국이 있는 로잔에서 열린다.

19일에는 수영연맹 정일청 전무와 김동권 사무국장이 21일에는 이기흥 수영연맹 회장과 김지영 대한체육회 국제위원장이 출국한다. 이들은 청문회에는 참관인 자격으로 들어간다. 박태환 측은 자체적으로 출국 날짜를 정해 떠난다.

박태환은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FINA 청문회 출석 통보를 받았다. 청문회는 지난달 2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소명 자료가 아직 충분히 준비되지 않았다’는 박태환 측의 연기 요청을 FINA가 받아들여 일정이 미뤄졌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