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한중일 지도자들에게 과거를 기억하며 미래를 지향할 것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16일 도쿄 유엔대학에서 열린 유엔 창설 7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한중일 세 나라가 정부간 대화를 통해 "진정한 화해와 조화,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연설했다.
반 총장은 “21세기는 아시아·태평양의 시대”라면서 “그러나 동북아는 여전히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북아 국가들, 특히 일본 중국 한국이 전향적인 태도로 대화를 진행하길 진지하게 희망힌다”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함께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아베 총리는 연설에서 지금까지 일본이 유엔에 기여한 바를 열거한 후 “일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역할을 맡을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반기문 "한중일 지도자, 과거 기억하며 미래 지향하길"
입력 2015-03-16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