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간 진행돼왔던 정부와 공무원노조의 공무원연금 개혁 ‘찬성 대 반대’ 광고전쟁이 중단된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광고를 17일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근면 처장이 지난 11일 공무원노조를 방문했을 때 노조 측의 중단 요청이 있었다”면서 “거기다 최근 국민대타협기구가 연금개혁 필요성에 동의하면서 개혁안 마련을 위한 협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무원노조도 TV와 신문 등에 게재해온 공무원연금 개혁 반대 광고를 철회하기로 했다. 양측은 상호신뢰 정신에 입각해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노조가 지난 설날 전후로 개혁반대 광고를 시작하자, 이에 맞대응해 연금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광고를 각종 매체에 실어왔다.
이 처장은 “여야, 정부와 공무원노조 등 연금개혁 추진 주체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대타협기구와 국회 특위에서 운영 시한 내에 공무원연금 개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자”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연금개혁 찬성VS반대' 정부와 공무원노조의 광고전쟁 중단
입력 2015-03-16 19:10